손님은 기자 1명이었다…479억 민속촌, 매년 적자도 메꿔준다 [2023 세금낭비 STOP]

2023-07-13 11,082

지난달 29일 낮 12시 충남 예산군 덕산면 내포보부상촌.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곳 주차장엔 노란색 버스 한 대만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. 보부상촌 안으로 들어갔지만, 관람객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. 평일(목요일)인 데다 비까지 내려서인지 식당이 줄지어 있는 저잣거리도 개점휴업 상태였다. 보부상촌에 머무는 1시간 동안 기자 외에는 관람객이 한명도 입장하지 않았다. 
2020년 7월 개장한 내포보부상촌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. 개장 첫해 1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매년 적자가 수억원씩 누적되고 있다. 보부상촌에서 발생한 적자 가운데 절반은 자치단체가 보전해준다. 충남도·예산군은 운영 업체에 적자를 보전해주기로 약속했다.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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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민간업체 위탁…적자 50% 충남도·예산군 지원
  내포보부상촌은 조선시대 보부상 문화를 알리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공공시설이다. 국비 183억원과 충남도 예산 236억원 등 479억원을 들여 6만3696㎡ 규모로 만들었다. 충남도와 예산군은 준공과 동시에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겼다. 업체는 보부상촌 시설 유지와 운영을 맡고 수익금의 50%를 가져가는 조건이다. 반대로 손해가 발생하면 예산군과 충남도가 공동으로 손실액의 50%를 보존해준다. 애초 3년이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(6년)로 연장됐다. 충남도와 예산군은 “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이 찾지 않아 적자가 불가피했다”고 설명했다.
예산군에 따르면 내포보부상촌은 운영 첫해인 20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177300?cloc=dailymoti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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